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남 방언/상대 높임법 (문단 편집) === 하게체 === || || 평서법 || 명령법 || 청유법 || 의문법 || || 하게체 || -네/-(이)ㄹ세/-(이)세[* '-이다, 아니다'에서 '-었-, -겠-' 선어말어미가 없을 때 쓰이기도 한다. 그 사람일세. 그 사람이었네.] || -게 || -(으)세/-(으)ㅁ세 || -(느)ㄴ가/ㄴ강/ㄴ고/ㄴ공[* 의문법에 첨사 '-요/예'가 붙으면 '-(느)ㄴ고요/ㄴ가요/ㄴ공요/ㄴ강요', '-(느)ㄴ고예/ㄴ가예/ㄴ공예/ㄴ강예'가 되는데 이때는 높임 정도가 해요체가 된다. 현대에 들어서는 잘 안 쓰이나 보다.] || [[하게체]]는 표준어에서 아주 빠르게 소멸하고 있는 어체로 실제로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. 경상도 내에서도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. 경상도 전역에 전체적으로 분포한 것으로 보이나 나이 드신 분 말고는 사용이 거의 없다. 예를 들어 경북 남동부 [[경주시]]의 옛 사투리 자료를 보면 분명 하게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[* 물론 아직 쓰이긴 한다.]. 현재는 경남 남부 일부 섬 말고는 다른 곳에서 꽤 듣기 힘들 듯하다. 의문형의 경우 해라체 '-나/노/가/고'와 마찬가지로 [[판정 의문문]]일 때 'ㅏ'계열, [[설명 의문문]]일 때 'ㅗ'계열 종결어미를 가진다. 예를 들면 '뭐 하는고? 잘 하는가? 왜 그건고? 이게 그건가?' 같은 것이다. 이런 현상은 [[제주어]]의 ᄒᆞ여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. -공, -강 같이 콧소리를 넣는 것은 어느 지역에 특정되지 않고 경북, 경남 모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. > 자네, 그래, 요새 아들내민 머 하고 지내는고, 잘 지내는강? 그리? 잘 댔네. 과일 함 보고 싶은가. 고마 막 담아 보게, 아레 막 들어 와가 싱싱하네. 한 쪼가리 들어보게. 맛있는가. 하나 더 담아 돌라 그랬는가? 그러세. 내 인심 쓰겠네. [youtube(hUTcXCKfo4E, start=235)] 경상남도 남서부 끄트머리에 있는 섬인 다랭이마을의 하게체다. 3분 55초부터 할머니가 어법에 아주 정확히 들어 맞는 하게체를 구사하고 있다. 이장이 구사하는 건 하이소체다. 다랭이마을은 [[서남 방언|전라도]]와 접해있는 관계로 '하다'를 '허다'라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. 자세한 것은 [[https://m.terms.naver.com/entry.nhn?docId=1393861&cid=41827&categoryId=41827|지도 참고]] >할머니: 이장인가? >이장: 예, 맞십니다. 이장입니다. >할머니: 아~이, 다린 기 아니고, 요 미신(?)[* 확실하진 않으나 사람 이름일 듯. 미선이를 빨리 발음해서 미시~이네처럼 들릴 수도 있다. 아니면 정말 이름이 미신일 수도 있다.]네 개가 고마 깝작시리 그마 죽었네. 그걸 무이 우찔 허머 대겠는고? 우리 거이 청년들이 나가서 저건 쫌 묻어야 안 하겄는가? >이장: 아, 그래예(?), 개가. >할머니: 어, 예. >이장: 아, 와 그 개가 죽어 삤는고?[* 혼잣말이라서 이 대목에만 해체를 쓴다. 이때의 '-(느)ㄴ고?'는 하게체가 아니라 해체에 쓰이는 의문 어미로 보면 된다. 주로 자기 자신에게 되물을 때 쓴다. 예) 아가 왜 그러는고... 어지 그거 땜에 그러나.] >할머니: 몰라 그 마, 아프도 안 하고 마 그리 즉시로 죽어 빘네 >이장: 아 예, 알겄십니다. 그럼 내가 청년회 회장한테랑 이야기를 해 갖고... >할머니: 어, 예. >이장: ...저, 저, 묻도록 그래 허께이다. [* 허께이다가 눈에 띄는데, [[서남 방언]] 동부에서 쓰는 '허이다체'이다.] >할머니: 어~이, 빨리 그리 우찌 처리르 허고로[* 하도록. 앞의 문장과 연결하면 '처리를 하도록'. 보통 다른 지역에서는 '-그로, 구로'라고 한다.] 해 주게이. >이장: 예, 알겄십니다. >할머니: 어~이, 감사하네. 예. >PD: 이렇게 통화를 하십니까? >할머니: 에. >옆 할머니: ...촌말. >할머니: 차고 맞고 죽어도 그기 촌말입니다[* 하이소체로 바뀌었다]. 딱 안 맞는가 배, 잘 하는데 안 맞는가 배[* 혼잣말이라서 해체로 바뀌었다]. 다음은 경남 동부 [[김해시]]의 음성 자료이다. 초반에서 하게체를 조금 들어볼 수 있다. [[https://gubi.aks.ac.kr/m/mw_view_audio1.asp?topTitle=%EA%B2%BD%EC%83%81%EB%82%A8%EB%8F%84%20%EA%B9%80%ED%95%B4%EC%8B%9C&d_idx=Q_2312_1_04A&ur10no=tsu_2312&ur20no=Q_2312_1_04A|링크]] >자네 이 사람아, 오늘 지녁에 내 따라 같이 가세. >그래 자네 이 사람아, 오데 가는고? >마, 자네야 갔다 오게. >아무 것이 이 사람 그래 잘 드가세. 1997년 이기갑의 '한국어 방언들 사이의 상대높임법 비교 연구' 논문[* 이 논문도 분명 다른 논문을 참조해서 작성되었기 때문에 1997년보다 이전 정보이다.]을 보면 경상도 반촌(양반들이 모여 사는 동네) 등에서 친밀한 여성 친족들 사이에서 쓰인다고 한다. 경북 반촌은 경향에 따라 하게체가 쓰이고 일반 민촌에서는 해라체를 쓴다. 그리고 반촌에서 [[장모]]가 [[사위]]에게 쓰는 '''전형적인 말투'''다. 반촌에서 친하지 않은 남성 손아랫사람에게 존중의 의미로 쓸 수 있다고도 한다. 다음은 이상규 교수의 1991년 '경북방언의 경어법' 저널 내용이다. 가부장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, 반촌에서 '''남성''' 친족 손윗사람에게는 하이소체나 하소체를 쓰고, '''여성''' 친족 손윗사람들에게는 하게체를 쓴다고 한다. 2013년에 경북 북부 [[봉화군]]에서 남성이 어머니에게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었다. [[https://www.82cook.com/entiz/read.php?num=1637614|링크]]. 이런 남녀 성별에 따른 상대높임법 분화는 옛부터 전국적으로 사용되었고, [[하게체]] 자체가 소멸하지 않은 모든 방언권에서 아직도 사용되는 경향을 보인다. 그러나 현대에 와서 안 좋은 시선을 받으니 빠르게 소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 반촌(양반이 사는 촌)에서만 쓰던 말인데 [[양반]]이 없어진 지금 쓰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정말 몇 년 안 지나서 금방 사라질 문화이기도 하다. 현재까지도 하게체를 사용하는 지역이 있다면 추가하면 좋다. 예를 들어 경상남도 동남쪽 끝 [[남해군]]과 [[하동군]]은 이 하게체가 여성 장년 노년층에서 아주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